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재욱이 '탄금' 캐릭터를 위해 체지방을 5%대로 낮췄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 새 드라마 '탄금'(극본 김진아/연출 김홍선)의 주인공 이재욱은 1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 분)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
극 중 이재욱은 실종 전의 기억을 모두 잃고 비밀을 지닌 채 돌아온 민상단의 잃어버린 아들 홍랑으로 분한다. 외모뿐 아니라 말투, 행동, 습관까지 모두 홍랑과 닮았지만, 유일하게 그를 가짜라 믿는 재이(조보아 분)와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점차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인물이다. 이재욱은 '탄금'에서 홍랑이 지닌 불안과 혼란, 감정의 동요 등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탄금' 이 공개됐는데, 소감은. 반응은 어떤가.
▶아직까지 실감을 못 하고 있다. '꿀알바' 작품을 촬영 중인데 스태프들이 많이 봐주셨다.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너무 많은 콘티와 액션신을 제안받았다. 거기서 맞춰가는 부분도 많았고 제가 몸으로 뛰어야 하는 액션이 많았다. 제가 잘 나오게끔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어떻게 준비했나.
▶일주일에 한 번은 서너 시간씩 연습했다. 이번 액션은 칼과 칼이 맞닿아서 현실적인 액션을 하다 보니까 스스로 긴장이 되더라. 나 때문에 누군가가 다칠 수도 있고 나도 다칠 수가 있어서 난도가 높았다. 한 신을 두고 3~4일씩 찍었다. 은행나무 숲 액션이 가장 오래 찍었는데 4일 정도였다. 이런 멋진 액션도 좋은데 일상적인 액션 연기도 있다. 뛰다가 넘어진다든지 현실적인 액션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상의탈의신이 많았다. '환혼' 때 보디 프로필을 찍고 싶다고 했는데.
▶저도 부끄럽더라. 부담이 확실히 있었다.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상황이 주는 힘이 있기 때문에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이번에는 다이어트를 했다. 몸을 살수처럼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다. 살아온 환경 자체가 고단하고 힘들었을 테니까 그 점에 맞춰서 준비했다. 전작품과 비교하면 체지방을 5~6%대로 만들었다. 끝나고 보상 심리가 있어서 많이 먹다 보니 금방 돌아오더라. 소금을 먹어서 지방을 완전히 근육에 붙이는 작업을 했는데 그렇게까지 몸이 좋지 않더라. 조명 때문에 감사한 마음도 있었다. 전반적인 모든 것이 보이지 않아서 그 신에 포커스가 안 맞춰진 것 같았다. 제가 부지런하지 않아서 보디 프로필은 무기한 연기했다.
-'환혼'에 이어 다시 한복을 입었다. 팬들의 반응은 어떤가.
▶ OTT 플랫폼으로 공개하다 보니 아직 반응을 체감하기가 어렵다. 표정을 과하게 썼는데도 예쁜 모습을 캡처해서 올려주셨더라. 팬분들이 한복 입은 모습을 좋아해주시기도 하고 '탄금' 의상이 참 예쁘다. 저도 몰랐던 한복의 다양성을 체감했다. 많이 매료됐다.
-영상미에 신경을 많이 썼다.
▶홍콩 작품을 보면서 무협의 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했다화려함과 아름다운이 화면에 잘 구현되길 하는 바람이 있었다. '와호장룡' 관련 인터뷰에서 조명 크레인이 네 대가 동원됐다고 봤는데 '탄금'도 네 대가 왔더라. 긴장되고 설렜다. 잘 찍고 싶은 마음이 컸다.
<【N인터뷰】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