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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빅데이터 바이오기업 프로티나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프로티나는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희망 공모가 1만1000~1만4000원으로 150만주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희망 공모금은 165억~210억원으로 시가총액 1190억~1510억원 목표다. 기관 수요예측은 다음달 11~17일 진행하고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프로티나는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출범해 질병 대응을 위한 단백질 상호작용 플랫폼을 연구해왔다. 해당 분야가 질병 원인 규명과 치료 타깃 발굴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프로티나 시각이다. 세포 내 신호전달, 유전자 조절, 면역 반응 등 핵심 생명현상이 단일 단백질보다는 여러 단백질 간 상호작용으로 조율되기 때문이다.
현재 프로티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을 단일분자 수준까지 분석할 수 있는 SPID플랫폼을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고 강조한다. 이를 기반으로 PPI 바이오마커 개발부터 항체 설계까지 신약개발 주기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두 제품군으로 제공한다. 차세대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 PPI 패스파인더(PathFinder)와 항체 최적화·설계 솔루션 PPI 랜드스케이프(Landscape)다.
프로티나는 PPI 데이터를 많이 축적하게 되면 AI로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예측하고 시각화가 가능해져 전통적 단백질 연구 패러다임을 빠르게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금으로는 ▲SPID플랫폼 고도화 ▲신규 바이오마커 개발 ▲바이오베터·단백질 신약 공동개발 확대 ▲AI 항체 신약 플랫폼 개발 완료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보스톤 사무소 현지 영업·서비스 조직 확대와 CLIA랩 인수 검토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SPID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항체 설계·신약개발 시장에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생산·연구개발(R&D) 역량을 고도화해 임상 진단, 항체 최적화, AI 신약 설계까지 아우르는 단백질 빅데이터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