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을 필두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원태인의 모습. /사진=뉴스1

원정 경기에서 약세를 보인 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필두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삼성은 20일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예고했다. 상대 팀 키움은 캐니 로젠버그를 내세웠다. 나란히 하위권에 추락한 삼성(8위)과 키움(10위)은 이번 시리즈에서 반등을 노린다.


지독한 원정 공포증에 빠진 삼성은 고척 원정에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홈을 벗어난 사자 군단은 올시즌 5승 1무 13패로 부진했다. 홈 승률(16승 12패)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다.

최근 원정경기 기록만 세면 무려 7연패다. 지난 1일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삼성은 지난 5~7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 스윕패, 지난 17~18일에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을 필두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원태인은 올시즌 8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ERA) 2.81로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에이스로 활약했다. ERA 10위, WHIP(이닝당 안타 및 볼넷 허용률) 5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부문 12위로 리그 정상급 선발임을 증명했다.


원태인은 올시즌 홈에서 등판한 4경기 2승 1패 ERA 2.25로 강했지만 원정에서도 4경기 1승 1패 ERA 3.38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올시즌 키움전 등판 기록은 없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반등에 나선다. 사진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케니 로젠버그의 모습. /사진=뉴시스

선발진 붕괴로 어려움을 겪는 키움은 이번 시리즈 반등을 통해 3할 승률에 도전한다. 이날 기준 키움은 14승 35패(승률 0.286)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9위 두산 베어스(19승 2무 25패 승률 0.457)와의 격차도 7.5게임 차다.

지난달 맹활약한 로젠버그는 최근 들어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5경기 1승 2패 ERA 2.03으로 활약했으나 5월 등판에선 3경기 1승 1패 ERA 4.50으로 부진했다. 로젠버그는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ERA 3.9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