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동부에서 한 여성이 유기견 여러 마리를 입양한 후 모두 잡아먹은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스1

한 중국 여성이 유기견을 입양한 후 잡아먹은 사건이 일어났다.

21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에서 한 여성이 유기견을 입양한 후 도살한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여성은 심지어 조리 과정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리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랴오닝성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여성 지쉬안씨(가명)는 유기견 보호소를 통해 유기견 여러 마리를 무료로 입양했다. 그는 유기견을 입양한 후 모두 잡아먹었다. 지씨는 보호소 측에 잘 키우겠다고 약속하고 강아지들을 데려갔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개고기를 조리해 먹었고 그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본인 SNS에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개고기가 거의 준비됐다. 비 오는 날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씨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만'이라는 캡션과 함께 개고기를 먹는 아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을 본 보호소 관계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씨가 동일한 행위를 반복해서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내외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불쌍한 유기견들은 드디어 사랑스러운 집을 찾았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국 지옥으로 끌려갔다" "중국은 언제쯤 이렇게 노골적으로 생명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을 제정할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