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교감치유 ‘리딩독’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학생들 모습.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가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동물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려동물 공원 및 놀이터 조성 확대는 물론, 전국 단위의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까지 추진하며 선도적인 동물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고양시는 동물친화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일찌감치 제도 정비에 나섰다. 2023년에는 동물복지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반려동물 공간 조성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대한 조례를 개정, 반려견 놀이터 설치 기준을 근린공원 10만㎡ 이상에서 3만㎡ 이상으로 대폭 완화하고 문화공원, 체육공원에도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가능하게 했다.


실질적인 인프라 확충도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다음 달 정발산공원 반려견 놀이터에 500㎡ 규모의 대형견 놀이터 설치 공사를 시작하며, 각종 전기시설과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 창릉신도시에는 LH와 협의해 1만1853㎡ 규모의 반려동물 주제공원을 신설할 예정이며, 관내 체육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2개소 추가 조성을 논의하는 등 반려견 활동 공간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시는 동물교감치유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에 연면적 383.52㎡ 규모의 동물교감치유센터를 건립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리딩독'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시는 동물교감치유 관련 기반을 다지면서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양연구원에서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양시만의 동물교감치유 서비스를 도입하고, 반려동물 정책 활성화를 위한 표준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과 문화제, 학술제 등을 근거로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조성을 정부에 지속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는 한편, 동물교감치유 활성화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행복한 반려문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