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출렁다리 조감도.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가 지난 28일부터 화현면 운악산 정상부에 출렁다리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정비 공사에 착수하며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발 800m 이상 고지대의 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최초의 출렁다리로, 완공 시 수도권 최고 높이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포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핵심은 애기봉과 사라키바위 구간 절벽을 잇는 길이 35m의 출렁다리다. 또 절벽 하부에는 83m 길이의 잔도(棧道)와 44m 길이의 능선 계단, 그리고 전망대 1개소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로써 단절되었던 운악산 한북정맥 구간이 연결되고, 등산객들의 접근성은 물론 색다른 체험 요소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악산 정상 출렁다리는 해발 800m 이상 고지대의 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최초의 출렁다리다. 시는 산림청 북부지방산림청 산지일시사용 신고와 가평군 개발행위허가 등 관련 절차를 마쳤다. 이후 총 30억원의 사업비로 지난해 7월부터 사업을 추진했으며, 자재의 헬기 운반을 시작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운악산은 경기도의 명산이자 5대 악산 중 하나로, 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라며 "이번 출렁다리 조성을 통해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고, 운악산을 수도권 대표 관광 명소로 개발해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