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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있는 한국 유학생이나 미국 유학을 계획 중인 한국인들의 SNS 감시를 강화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미 국무부가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SNS 심사 확대를 준비하자 해외 주재 대사관에 학생·교환 방문자 비자 신청 예약 일정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내 유학생 중 한국인 학생들은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박현태 월드넷US 해외교육센터 대표는 미국 정부의 비자 신청 일정 중단에 대해 "고객인 학부모들이 요즘 계속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자 신청 면접 일정을 잡고 지원할 사람들은 걱정하고 있지만 자신이 아는 한 기존 면접이 취소된 적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비자 인터뷰 중단으로 인해 학년 시작이 지연될 수 있으며 고객들에게 온라인이나 SNS에 올리는 게시물 내용에 주의해달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특히 남학생들에게 SNS에 무가 사진 등 극단적인 내용을 게시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한 한국인 학생은 "비자 인터뷰 일정을 잡지 못한 친구가 있다"며 "졸업 후 미국에서 일할 계획이었는데 걱정된다. 지금의 미국은 과거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