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신곡 '썬더'와 신보 '해피 벌스트데이'로 여전한 '화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세븐틴은 팀의 데뷔일인 지난 5월 26일 정규 5집 '해피 벌스트데이'(HAPPY BURSTDAY)를 발매하고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매된 정규 5집 이름은 생일을 축하하는 영어 표현 '해피 버스데이'와 폭발, 분출, 시작을 의미하는 단어 '버스트'를 결합해 지은 것으로, 도전을 통해 이뤄낸 세븐틴의 재탄생을 기념하는 동시에 이들의 새로운 가능성이 폭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해피 벌스트데이'는 10년 동안 달려왔지만 열정의 온도가 더 뜨거워진 세븐틴의 강렬한 에너지와 잠재력을 담아냄과 동시에 세븐틴이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다층적인 시선으로 그려낸다. 세븐틴은 도전을 앞두고 당면한 고민과 이를 극복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겠다는 열망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는 이들에게 공감과 영감을 전한다. 그렇기에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막을 여는 세븐틴에게도 이번 앨범은 큰 의미가 있다.


타이틀곡 '썬더'(THUNDER)는 중독성 있는 후렴이 인상적인 EDM 기반의 댄스 팝이다. 세븐틴이 새로운 영감을 끌어내 팀의 세계를 넓혀나간다는 메시지를 천둥과 번개에 빗대어 표현해 눈길을 끈다. 에스쿱스는 '썬더'에 대해 "세븐틴으로서 많은 도전을 했지만 그럼에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담았다"라며 "듣는 분들이 세븐틴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썬더', 'HBD', '배드 인플루언스' 등 단체곡 세 곡과 멤버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개인곡 13곡을 수록했다. 멤버 전원의 솔로곡을 한 앨범에 싣는 것은 이번 정규 5집이 처음으로, 13인 각각의 매력을 엿볼 수 있어 더욱 리스너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의 격정적 재탄생을 담은 신보에 외신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영국의 음악 전문 매거진 클래시는 5월 26일(현지 시각) 게재한 기사를 통해 "'해피 버스트데이'는 에너지, 개성, 재창조가 조화를 이룬 대담한 작품이다, 단순히 10주년을 축하하는 것이 아닌 재탄생을 선언하는 앨범"이라며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려는 멤버들의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도 "'썬더'는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에도 세븐틴의 음악적 성취가 계속될 것임을 보여준다"라고 평했다.
이같은 세븐틴의 열정에 리스너들도 반응했다. '썬더'는 지난달 27일 0시와 28일 0시에 각각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중 하나인 멜론 '톱 100' 정상에 올랐다. 또한 '썬더'는 5월 29일 일간 차트 2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또 다른 음원사이트인 벅스에서도 '썬더'는 29일 일간 차트 3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 15개 트랙도 각 음원 차트에 고르게 포진한 상태다.


음반 성적 역시 눈에 띈다. 세븐틴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는 발매 당일 227만 장 가까이 팔려 한터차트 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이에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향후 성적에도 이목이 쏠린다. 또한 이 앨범은 5월 27~28일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에서 이틀 연속 정상에 오르며 뜨거운 현지 인기도 실감케 했다.

'썬더'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거둔 뒤 에스쿱스는 최근 뉴스1에 "10주년에 무척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그간 함께 해주신 캐럿들과 함께 고생한 멤버들에게 고맙다"라며 "앞으로의 10년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호시는 "'그동안 열심히 잘 해왔다, 잘 버텨왔다'라고 도닥여주시는 느낌이 든다, 캐럿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 마음은 무대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지는 "어안이 벙벙하다, 저희의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께 늘 감사하고 이번에도 역시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븐틴은 '썬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5월 30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 31일에는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썬더'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