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여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한 가맹점주가 고객에게 보낸 쪽지가 화제다. 사진은 한 빽보이피자 가맹점주가 고객에게 보낸 쪽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의 한 가맹점주가 고객에게 보낸 쪽지가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본코리아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빽보이피자에서 배달 주문했다고 밝힌 글쓴이 A씨가 점주로부터 받은 쪽지 사진이 게재됐다.


쪽지에는 "어려운 경기에도 빽보이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더본 여러 이슈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희 초심 잃지 않고 장사하겠다. 정성 가득 담아 만들어 보내드린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셔라. 주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혔다.

A씨는 "배달 앱으로 주문할 때 간혹 저런 쪽지를 받는다. '리뷰 잘 적어달라'는 상투적인 문구가 대다수인데 이 점주의 편지는 눈물 난다"며 "점주가 왜 죄송하냐. 백종원에 대한 민심은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온 것 같다. 점주들이 모두 떠안아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일 때문에 계속 고통받을 점주들이 안타깝다"며 "무고한 한 가정의 가장들이자 피해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결국 피해는 가맹점주들이 본다" "안타깝지만 백종원 믿고 프랜차이즈 낸 탓" "쪽지 보니까 마음이 찡하다" "점주의 진심이 느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빽햄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감귤맥주 함량 허위 표기, 식자재 원산지 미표기, 농지법 위반 의혹, LPG 안전관리 미비, 성희롱 면접 논란 등 각종 의혹이 휘말렸다. 백 대표는 결국 지난달 6일 모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