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장관직 사의를 밝혔다. 사진은 전 장관이 11일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 발표를 한 모습. /사진=뉴스1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전 장관은 "해수부와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무근이며 불법적인 금품 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며 "이것은 추후 수사 형태이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9일 JTBC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수사보고서를 인용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18~2020년 사이 전 장관(당시 국회의원)에게 현금 3000만~4000만원이 든 상자와 명품 시계 2점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