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지민이 전역한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BTS의 팬덤 '아미'(ARMY)들이 멤버들의 전역을 축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KB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방탄소년단(BTS) 군대 공백기 종료에 따른 글로벌 시장 확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1만5000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KB증권은 12일 리포트를 통해 오는 21일 슈가의 소집 해제를 끝으로 BTS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BTS의 컴백과 함께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2.5%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BTS는 지난해 먼저 제대한 진과 제이홉이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나머지 멤버들 역시 올해 솔로 활동을 계획 중이다.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은 2026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BTS 전체 멤버가 전역한 후 완전체 활동 일정과 월드투어 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과 함께 주가는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TS 외에도 세븐틴, 엔하이픈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보이넥스트도어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이 월드 투어를 시작하면서 실적 기여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이브는 신인 데뷔 모멘텀 또한 풍부하다.


지난 11일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보이그룹 아오엔(aoen)이 정식 데뷔를 마쳤으며 오는 3분기에는 빅히트 뮤직에서 BTS의 뒤를 이을 보이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북미와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현지 아티스트 데뷔가 예정돼 있다.

글로벌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엔터 4사 중 가장 활발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현지 유명 제작사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