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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한화 이글스가 선두 탈환을 도전한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선발 투수는 엄상백(한화)과 잭 로그(두산)다. 선두 LG트윈스(39승 1무 26패)와의 격차를 0.5게임 차까지 좁힌 한화(39승27패)는 두산전 스윕을 통해 선두 도약에 도전한다. 원정팀 두산은 최근 4연패에 빠져있다. 반등을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 승리가 간절하다.
한화는 연승기간 동안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지난 11일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 등판한 조동욱의 호투(5이닝 1실점), 데뷔 7년 만에 첫 만루포를 쏘아올린 이원석으로 얻어낸 승리라 더욱 값지다.
이날 한화 선발인 엄상백도 최근 흐름이 좋다. 엄상백은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ERA) 5.82를 기록 중이다. 복귀 후 두 경기 ERA는 3.27(11이닝 3실점)로 나쁘지 않다.
엄상백은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고 4년 최대 78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몸값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초 심각한 부진에 빠진 엄상백은 지난달 15일 등판을 끝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약 2주 동안 재정비를 마친 엄상백은 지난달 31일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복귀해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직전 등판인 지난 4일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6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올시즌 최고로 좋은 공을 던졌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로그를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로그는 팀 동료인 콜 어빈과 함께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다. 시즌초 예상과 달리 부진했지만 최근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로그는 올시즌 13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ERA 2.88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등판한 6경기에서 2승 2패 ERA 1.98을 기록하며 완전히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직전 등판인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