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양지인(한국체대)이 사격 월드컵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오예진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36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양지인이 32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38점을 기록한 중국의 쑨위제가 차지했다.
오예진과 양지인 모두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며 한국 사격의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한 선수들이다.
오예진은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공기권총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고, 양지인은 25m 권총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챔피언들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목에 걸면서, 파리에서의 성과가 결코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오예진은 "뮌헨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훈련해 온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지인은 "동메달이지만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25m 권총은 제 주 종목인 만큼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13일에는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금지현(경기도청), 이은서(서산시청), 김제희(화성시청)가 출전하고, 남자 10m 공기소총에는 박하준(KT), 이준환(인천대)이 메달을 노린다.
특히 금지현과 박하준은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함께 수확한 바 있어 입상이 기대된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성과가 일회성이 아님을 이번 뮌헨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