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기부 정원 개장식에서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수원시


긍정, 부정 항목 등 수원시민의 삶의 질 수준./사진제공=수원시

지난해 수원시민은 전반적으로 행복감을 유지하면서 걱정, 우울감 등 부정적인 감정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녹지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확인됐다.

1일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이 시민 3057명(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수원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밝혀졌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존재 가치감은 69.8점, 행복감은 68.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70.4점, 70.0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부정 감정 수치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걱정은 39.5점, 외로움 36.6점으로, 우울감 32.4점으로 전년도 보다 4~5점씩 내려간 수치를 기록했다.

생활 만족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서는 자연녹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환경 영역을 10개로 나눠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자연녹지 영역에 대한 만족도는 69.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활환경이 67.4점, 주거환경 67.3점, 보건환경 66.1점, 안전환경 64.5점 순이었다.

수원에 지속 거주하겠다는 시민은 10명 중 9명이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5년 후에도 수원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4%에 달했다. 가장 많은 응답자인 35.6%가 학교나 직장 또는 사업장 위치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편리한 생활·문화·교육인프라 14.5%, 쾌적한 자연환경 14.4% 등 순이었다.


거주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 거주자가 가장 많았다. 60.8% 아파트에 거주하고, 27.2%가 연립다세대주택, 9.1%가 단독주택, 3%는 주택 외 거주자였다. 가구 소득은 300만~4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1.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700만원 이상도 17%나 됐다. 200만~300만원 미만과 400만~500만원 미만이 15.4%로 비슷했다.

가구 구성으로 1인가구는 35.2%를 차지해 전체의 3분의 1을 훌쩍 넘겼다. 다인가구는 3인가구가 25.7%, 2인가구 24.1%, 4인가구 13.6%, 5인 이상 가구 1.5% 순으로 나타났다. 수원 시민 주요 교통수단은 자차(승용차)가 43.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버스(시내·마을)가 33.7%)로 뒤를 이었다.

2024 수원서베이 조사는 지난해 9월 3일부터 11월20일까지 진행됐다. 전년도에 2000여명을 조사한 것보다 표본을 1.5배 늘렸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원서베이 결과 하나하나를 수원시정에 녹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