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상빈(2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세인트루이스 시티로 이적했다.
세인트루이스 시티는 22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정상빈을 영입했다. 기본 이적료 160만달러에 옵션 40만달러 등 총 200만달러(약 27억6000만원)에 정상빈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빈과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며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K리그 수원 삼성 유소년팀에서 성장, 2021년 프로 무대를 밟은 정상빈은 데뷔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에도 승선한 정상빈은 2022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과 계약,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정상빈은 이적과 동시에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임대 형식으로 스위스의 그라스호퍼로 떠났다.
하지만 잦은 부상 속 2시즌 동안 13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정상빈은 미국으로 시선을 돌려 2023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정상빈은 미네소타에서 정규리그 70경기에 출전, 9골 2도움을 작성했다. 이제 세인트루이스에서 다시 도전에 나선다.
루츠 파넨슈티엘 세인트루이스 스포츠 디렉터는 "정상빈은 공격 진영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격수"라면서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을 물색해왔는데 다재다능하고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정상빈은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과 적합하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