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시사가 지난 6월4일 경기도 최초 여성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조혜진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경기도는 지난 6월 기준 도청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31.5%, 산하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이 35.1%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민선 8기 공약 목표인 30%와 35%를 각각 뛰어넘는 수치다.


민선 8기 공약으로 제시한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 목표를 애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했다고 도는 밝혔다. 유리천장 깨기 노력과 성별 관계없는 역량 중심 인사를 추진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경기도청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비율은 2021년 말 23.9%에서 민선8기 1년 차인 2022년 27.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023년 28.5%,에서 2024년 30.5%로 매년 상향 추세다.

승진자 비율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1월 실시된 2025년 상반기 5급 승진 인사 53명 가운데 20명이 여성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여성 비율이 36.8%에서 37.7%로 0.9%p 증가했다.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 역시 민선8기 첫해인 2022년 34%에서 2023년 34.3%, 2024년 34.5%로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처음 35%를 넘어섰다. 기관별로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여성 관리자 비율 8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의료원(67.2%), 경기복지재단(62.5%), 경기도일자리재단(56.7%)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경기도 최초의 여성 비서실장 임명과 2023년 공개 모집을 통해 첫 여성 보건환경연구원장 발탁 등 조직 전반에 걸쳐 여성 관리자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제40회 경기여성대회'에서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공직사회에서부터 이를 실천했다"며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가 아니라 우수한 능력을 갔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