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LA FC 사령탑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말을 아끼면서도 손흥민의 합류를 기대했다.
지난 2일 이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손흥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영국과 미국 매체는 손흥민의 LA FC행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은 5일 LA로 출국, 협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LA FC도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손흥민 영입에 대해 가타부타 말 할 처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5일(한국시간) 진행된 티그레스와 리그스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 말을 아꼈다.
체룬돌로 감독은 그러나 손흥민에 대해 "MLS는 물론 전 세계 어느 팀이라도 보유하고 싶어 할 선수"라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454경기를 뛰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는 등 레전드급 활약을 펼쳤다. 그는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인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26년까지 토트넘과 1년 계약이 남았던 손흥민은 LA FC를 비롯해 레버쿠젠, 페네르바체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로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내년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행을 선택했다. 이적을 결심한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