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 광복 기념 스틸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배급사 (주)마노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 같이 밝히며 '아이 캔 스피크'의 광복 기념 스틸을 공개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20년 차 민원 인플루언서 옥분(나문희)과 1년 차 민원 담당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만나 서로의 인생 민원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지난 2017년 개봉작이다.

공개된 '아이 캔 스피크' 광복 기념 스틸 8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개봉하는 '아이 캔 스피크'의 주인공 옥분(나문희)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인생 민원의 현장을 담고 있다. 과거를 숨기고 살아오던 옥분이 아픈 친구 정심을 대신해 미국 의회 청문회에 직접 증언하러 가는 비장한 모습을 포착했다.



특히, 단상 위에 홀로 올라 위안부 피해자의 실상과 만행을 직접 증언하는 옥분의 결연한 모습에서 깊은 긴장감이 느껴지며, 옥분의 숨겨진 과거를 듣고 그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민원 공무원 민재(이제훈)와 옥분의 증언을 돕는 시민단체 활동가 금주(김소진)가 청문회 현장에서 옥분을 바라보며 보내는 따뜻한 응원의 시선은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또한, 성공적으로 증언을 마친 후, 모두의 박수 세례를 받으며 미소 짓는 옥분의 표정은 가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서로 의지하며 지냈던 옥분(나문희)과 그의 친구 정심(손숙)의 어린 시절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우리들'로 데뷔와 동시에 연기력을 인정받고, 드라마 '더 글로리', 영화 '최소한의 선의'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차세대 배우 최수인과, 드라마 '미지의 서울', 영화 '하이파이브'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대세 배우 이재인이 각각 어린 옥분과 어린 정심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한편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직접 증언한 실화를 최초로 스크린에 구현한 작품이다.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피해자의 고통에만 집중하지 않고, 평범한 민원인 캐릭터를 통해 현재와 일상을 조명한 접근 방식이 큰 호평을 받았고, 최종 관객 수 326만 명을 기록하는 흥행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