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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는 손흥민이 팬들의 환송을 받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났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는 최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새 도전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공식적인 행선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LA행 비행기에 오르며 사실상 미국프로축구(MLS) LA FC로의 이적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현지 매체 ESPN 등은 메디컬 테스트 등 몇 가지 절차를 거친 후 오는 6일쯤 손흥민의 이적 사실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후 6시10분쯤 공항에 나타난 손흥민은 200여명의 팬에게 사인과 사진을 찍어준 후 출국장을 향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찾아와주셔 감사하다'는 짧은 인사말도 남겼다. 출국 직전엔 함성과 환호를 보낸 팬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를 건넸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바이어 레버쿠젠 등을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그는 10년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굵직한 기록을 써 내려갔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동양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개인 수상을 쓸어 담았다. 2024-2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0년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5위, 최다 득점 5위, 최다 도움 1위에 해당한다. EPL 출범 이후를 기준으론 출전 1위, 득점 2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