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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2025년 7월 출생아 수 증가율 11.9%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은 7.2%에 그쳤으며, 인천은 수도권 내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시는 2024년 5월 출생아 수 증가율 반등 이후 같은 해 6월부터 꾸준히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출생아 수 증가세는 단순한 출산율 상승을 넘어 주민등록 인구 증가와 혼인 건수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인구 구조 변화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5년 7월 혼인 건수는 1,234건으로 전월 대비 16.7% 증가했다.
인천시는 이러한 성과가 '아이플러스(i+) 정책'의 효과라고 밝혔다. 아이플러스 정책은 출산·양육 전 과정을 지원하는 6종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1억드림'은 임산부 교통비, 천사지원금, 아이꿈 수당, 산후조리비 등을 지원하며, '집드림'은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정의 주거 안정을 돕는다. '이어드림'과 '맺어드림'은 만남과 결혼을 장려하고, '길러드림'은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 인프라를 강화한다.
오는 10월부터는 육아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비드림'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2025년 8월 말 기준으로 주요 사업의 신청·지급률은 평균 70%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이플러스 정책은 출산 장려를 넘어 만남·결혼·양육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의 부담은 덜고 기쁨은 더 크게 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인천이 아이 낳고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