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제재를 가했다. 사진은 지난 8월26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대형 크레인과 건조 중인 선박의 모습. /사진=뉴스1

중국 상무부가 해운·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 301조 조치 대응을 위해 1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한화오션 미국 관련 자회사 5곳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미국 301조 조치와 중국 해운·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조치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 기본 규범을 심각하게 위법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이에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는 미국 정부 조사를 지원하고 지지함으로써 중국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위협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반외제재법 제3조, 제4조, 제6조, 제9조, 제10조, 제15조와 중국 반외제재법 시행조례 제3조, 제5조, 제8조, 제10조에 따라 국가 반외제재 조정기구 승인을 거쳐 중국은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한화해운유한회사,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해운홀딩스유한회사, HSUSA홀딩스)을 대응 조치 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은 중국 내 거래, 협력, 기타 활동 등이 금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