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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 질문에 조롱하는 답변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허핑턴포스트 백악관 출입 기자 S.V. 데이트와 나눈 문자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7일 레빗 대변인과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이 기자 질문에 "네 엄마"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레빗 대변인은 대화 맥락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기자는 "1994년 러시아는 부다페스트에서 우크라이나가 소련이 해체되면서 물려받은 핵무기를 포기하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이 장소를 반대할지도 모르는 이유를 고려하지 않았나. 누가 부다페스트를 제안했느냐. (질의를 받아줘)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레빗 대변인은 "당신 엄마가 했다"고 답했다. 기자는 해당 답변에 대해 "당신은 이게 재밌나"라며 지적했고 레빗 대변인은 "당신이 스스로를 실제로 언론이라고 생각하는 게 내겐 재밌다"고 전했다.
이어 레빗 대변인은 "당신은 언론계 동료들을 포함해서 누구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극좌 성향 선전꾼"이라며 "그들도 당신 앞에서 얘기하지 않을 뿐이다. 거짓되고 편향되며 개소리 같은 질문들을 문자로 보내는 걸 멈춰라"라고 비판했다.
레빗 대변인의 답변에 대해 SNS상에선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