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오후 6시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의 첫 공식 행사인 환영 만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날 김 총리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브리지·비즈니스·비욘드(3B)'를 키워드로 글로벌 경제협력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오늘날 세계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공급망 단절, 강화되는 보호주의라는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도전은 개별 국가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에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것)는 물론 기업, 학계,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브리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ABCDE'(AI·Bio·Contents & Culture·Defense·Energy)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진정한 혁신과 성장은 기업의 중추적 역할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고 했다.
축사를 마무리하며 김 총리는 "더 밝은 내일과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사회적 격차 해소, 기후 위기 대응, 포용적 제도 건설에 힘써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보다 밝은 미래를 향한 인류 공동의 여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환영 만찬에는 정부·국내외 경제인·외교사절 등 1000여 명이 자리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김 총리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