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등을 다음달부터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대국민 공동캠페인을 실시해 금융소비자의 자산 보호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어린이 전문병원이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뉴스1

생명보험협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다음달부터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대국민 공동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부터 실시된 전 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에 이은 것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숨은보험금을 알려 찾아갈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뜻한다. 소비자가 보험금 등의 발생사실과 적립이자율을 정확히 모르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11조2000억원으로 이 중 4조954억원만 주인을 찾았다. 최근 5년간 숨은보험금 지급액을 연도 별로 보면 ▲2020년 3조3200억원 ▲2021년 3조8400억원 ▲2022년 3조8500억원 ▲2023년 4조1500억원 ▲2024년 4조1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협회와 서금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입한 보험내역을 확인하고 숨은보험금을 조회·청구할 수 있는 '내보험찾아줌' 누리집 이용방법과 '숨은보험금 찾아주기'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보험사는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을 우편 안내하는 가운데 모바일 안내도 같이 시행한다.

아울러 해당 캠페인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보험사 고객센터, 경제전문 유튜브, 숏폼채널 등을 활용해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소비자가 숨은보험금을 신속히 찾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 및 보험업권과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에게 신뢰받는 보험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