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KS) 4차전 선발로 각각 요니 치리노스와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LG와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S(7전4승제) 4차전에 돌입한다. 홈팀 한화는 3차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원정팀 LG는 3승째를 챙긴 후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우승 확정을 노리고 있다.
양 팀 선발 투수인 치리노스와 와이스는 정규시즌 맹활약하며 팀의 가을야구를 이끈 1등 공신이다. 치리노스는 정규시즌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ERA) 3.31로 맹활약했다. 와이스도 30경기 16승 5패 ERA 2.87로 맹위를 떨쳤다.
옆구리 담 증세로 3차전까지 출전하지 못했던 치리노스는 부상을 털고 마운드에 오른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2차전 임찬규, 3차전 손주영을 먼저 내보내 충분한 회복 시간을 제공했다. 치리노스는 팀의 배려에 호투로 보답해야 한다.
후반기와 한화전 성적도 좋은 편이라 호투를 기대해볼 만 하다. 치리노스는 후반기 14경기 5승 2패 ERA 2.54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전 성적도 세 경기 1승 1패 ERA 1.40으로 뛰어났다. 피안타율도 0.217에 불과하다.
앞선 플레이오프(PO)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와이스는 반등이 절실하다. 와이스는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2차전 선발로 나섰다가 4이닝 9피안타 2볼넷 5실점 4탈삼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다만 PO 5차전에 구원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대전 예수'라는 별명처럼 홈에서 강했다. 와이스는 정규시즌 홈 16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ERA 2.57로 강했다. 피안타율도 0.176에 불과하다. LG전 성적도 두 경기 1승 ERA 2.25 피안타율 0.222로 좋은 편이다.
양 팀 모두 불펜 난조를 겪고 있어 선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 선수의 어깨에 KS 향방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