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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2030년까지 총 10만명의 인공지능(AI)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학·기업·글로벌 기관이 참여하는 AI 인재 생태계를 조성해 포항을 대한민국 대표 AI 혁신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포항시는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11개 인재양성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위 과정부터 산업 현장 실무까지 아우르는 '전 생애형 AI 교육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문·실무형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고 지역 산업의 AI 활용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주요 사업에는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포스텍 산업인공지능 제조혁신 전문인력 양성사업,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SW미래채움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합 관리해 연구와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AI 인재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포스텍과 한동대를 중심으로 한 고급 연구인력 양성과 포항테크노파크·RIST의 산업 실무인력 교육, 그리고 시민 참여형 SW미래채움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인재 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유출을 최소화하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기반 산업혁신(AX)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인재 양성과 더불어 AI 인재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주 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구개발 인프라와 기업 활동, 주거·휴양이 조화를 이루는 'AI 혁신 생태도시'를 목표로 포스텍·RIST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 활용, 국제학교 설립 추진, 동해안 자연환경을 활용한 주거·휴양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포스텍, 한동대, RIST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라며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10만명의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연구와 산업이 상생하는 대한민국 제1의 AI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