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지식재산처 처장에 김용선 한국재산지식보호원장,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에 류현철 일환경건강센터 이사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지형 전 대법관, 김용선 한국재산지식보호원장, 류현철 일환경건강센터 이사장의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지식재산처장에 김용선 한국재산지식보호원장,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에 류현철 일환경건강센터 이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 열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 소속 경사노위 위원장을 비롯해 지식재산처장,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지형 신임 위원장은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법관과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장을 지낸 법조인이다. 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법원 내 손꼽히는 노동법 권위자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힘써온 분"이라며 "김용균 사망사건 관련 특별조사위원장과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 관련 지원 보상 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적 진실을 규명하고 사회 조정 갈등을 수행해 왔다"라고 소개했다. 또 "일과 일터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공정한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지식재산처장으로 임명된 김 처장은 특허청 차장과 산업재산정책국장, 대변인 등 특허청의 주요 직위를 거친 관료 출신으로 지식재산 관련 정책 전문가로 손꼽힌다. 강 대변인은 김 처장에 대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조정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 경험이 풍부해 지식재산권 분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R&D와 사업화, 재투자 등 지식재산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K콘텐츠와 AI(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대한민국 지식재산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대변인은 류 본부장에 대해 "직업환경의학전문의로서 산업재해와 노동자 건강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산재 해결 전문가"라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소장과 일환경 건강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현장 경험과 이론 겸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산업안전 본부장이 차관급으로 승격된 이후 첫인사인 만큼 산업 재해 사망사고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실천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