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이 AI 경쟁에서 미국을 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황 CEO가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AI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소개한 모습. /사진=로이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이 AI 경쟁에서 미국을 앞설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황 CEO는 아닐 FT가 주최한 'AI의 미래'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서방은 지나친 냉소주의에 발목 잡혀 있다"며 "우리에겐 더 많은 낙관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각 주가 추진 중인 AI 관련 규제가 많게는 50개에 이를 수 있다며 과도한 규제는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중국은 자국 기술 기업들이 엔비디아 AI 칩 대체품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에너지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CEO는 "중국에선 전기가 공짜"라며 에너지 비용과 규제 측면에서 중국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