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쨰)가 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아빠스쿨' 졸업식에서 아빠 졸업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아빠스쿨' 졸업식에 참석해 가족친화 문화 확산에 동참한 남성 양육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바쁘다는 핑계로 자식과 대화를 중단하면 나중에 다시 대화를 회복하는 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아빠가 되면 가정이 행복해지고, 가정이 행복해지면 우리 사회가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가 행복해지면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아빠스쿨'은 남성 양육자의 양육 역량 강화와 가족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올해 처음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재단에서 자체 개발한 콘텐츠에 기반해 자녀 발달 단계별(준비기, 영아기, 유아기, 초등기, 청소년기) 맞춤형 교육을 한다.

이와 함께 1대 1 맞춤 상담, 마음돌봄 캠프, 교류활동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총 159명의 남성 양육자가 참여했다. 이날 졸업식은 참여자와 가족이 함께 지난 과정을 돌아보며 남성 양육 문화 확산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수학생 시상(경기도지사상, 재단 대표이사상), 졸업증 수여, 빛 퍼포먼스, 샌드아트 공연 등으로 진행돼 참여자들의 성장과 변화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졸업식에는 김 지사와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참여자 가족들이 참여했다.


'경기도 아빠스쿨' 참가자들은 남성 양육자의 가족 내 역할을 재정립하고 아이와 관계를 개선하는 등 남성 양육자로서의 자신감과 실천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프로그램 성과를 평가했다.

경기도는 만 18세 이하 미성년 양육 남성 또는 예비 남성 양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중심 '아빠스쿨'과 함께 4~7세 양육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놀이·소통중심 '아빠하이'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성 양육자의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양육지원을 통해 평등하고 가족 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저출생 대응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