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호 경북도의원(구미6·국민의힘)은 지난 7일 열린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교육청의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과 학생 경제교육 정책이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체감형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5년간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구축과 운영에 47억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학생 이용률은 여전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3년 한 해에만 36억원이 집행됐음에도 이용자는 교직원·학부모·학생을 합쳐 5만4000여명에 그쳤고 학생 실사용 비율은 극히 낮았다고 밝혔다.
플랫폼만 구축하고 학생 참여가 미비하다면 이는 예산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학생 경제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 이후 구미 지역 초등학교 5~6학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된 경제교육 프로그램의 높은 만족도를 언급하며 "조례 제정과 시범 운영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도교육청 차원의 안정적 예산 편성 및 지원 체계 확립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성년자의 금융 활동과 투자 환경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지만 경북 고등학생의 경제 이해력은 전국 하위권 수준"이라며 공교육 내 경제교육 인프라의 체계적 보완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