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다크호스' 우태하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 일정을 진행했다.
8강 최대 빅매치는 산체스와 우태하의 경기였다. PBA 원년부터 활약한 우태하는 16강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고 8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산체스의 기세가 매서웠다. 1세트를 접전 끝에 15-13(11이닝)으로 꺾은 산체스는 2세트에 공타 없이 2-11-2 연속 득점으로 15-1(3이닝)만에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 나선 우태하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15-13으로 한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산체스가 4세트를 15-8(7이닝)로 따내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올시즌 결승에서 두 번 미끄러진 산체스는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준결승 상대는 이상용이다. 8강에서 최명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이상용은 2023-24시즌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 준결승에 올랐다.
또 다른 준결승에선 이승진과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이 맞붙는다. 지난 4차 투어(SY베리테옴므 챔피언십) 우승자 이승진은 임성균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마민껌(NH농협카드)도 최성원(휴온스)을 꺾고 8강에 오른 신남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최종일인 오는 11일에는 PBA 준결승과 결승이 연달아 진행한다. 이날 낮 12시30분에는 이승진-마민껌의 준결승 제1경기가, 오후 3시 0분에는 산체스-이상용의 준결승 제2경기가 열린다. 준결승전 승자는 이날 저녁 9시 우승 상금 1억원이 달린 결승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