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올 1~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적자 폭을 줄이는 데에는 실패했다. 인프라 및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관측된다.
차바이오텍은 올 들어 3분기 누적 매출 9217억원, 영업손실 41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8% 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손실 또한 105.0% 확대됐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3분기 매출 7691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확대는 차바이오텍과 종속회사들의 글로벌 헬스케어사업 인프라 투자와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투자 등의 영향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올 1~3분기 당기순손실은 1114억원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평가손실, 차바이오텍 및 종속회사 발행 증권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등 현금 유출이 수반되지 않는 외부 시장 요인에 따른 비용 증가가 요인이다.
차바이오텍은 연구·임상·제조를 하나로 통합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CGT CDMO(위탁개발생산)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될 CGB(Cell Gene Bioplatform) 구축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CGB는 CGT CDMO 시설,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제조시설,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