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2차전지주도 14일 약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6% 이상 급락하자 국내 2차전지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3.44%) 내린 32만3000원에 거래된다. LG에너지솔루션(1.75%), 포스코퓨처엠(2.27%) 등 그 외 2차전지주도 일제히 하락세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06%) 내린 9만3700원에 거래되고 에코프로비엠도 2.37% 하락세다.

전날(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6.64% 하락했다. 이날 급락한 이유는 테슬라가 과열과 화재 위험이 제기된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 2' 약 1만500대를 리콜하기로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일부 리튬이온 배터리 셀의 결함으로 파워월 2 장치가 정상 사용 중에도 과열되거나 연기와 불꽃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함은 제3자 배터리 셀 공급업체의 품질 문제로 테슬라는 해당 제조업체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