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우려로 그간 하락세를 보였던 증시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20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34포인트(1.92%) 내린 4004.8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62포인트(2.37%) 오른 891.94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 반도체주도 힘을 받았다.
이에 그간 코스피에서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은 각각 6413억원과 7620억원이 넘는 매물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3917억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25%와 1.60%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00원 상승하며 10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해 10만전자를 회복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0.80%), 삼성전자우(3.56%), HD현대중공업(1.57%), 두산에너빌리티(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2%)가 올랐다.
반면 현대차(0.76%), KB금융(0.82%), 기아(0.96%)은 내렸지만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62포인트(2.37%) 오른 891.9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225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은 1819억원을 기관은 134억원을 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상승했다. 알테오젠(2.39%), 에코프로비엠(1.18%), 에코프로(4.79%), 에이비엘바이오(4.36%), 펩트론(15.40%), 레인보우로보틱스(1.82%), 리가켐바이오(2.42%), HLB(0.11%), 삼천당제약(2.99%), 파마리서치(6.71%)가 올랐다.
하나은행 고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0원 내린 1469.1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