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일본산 수산물을 먹으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발언 등 일본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점심은 초밥과 미소국을 먹었다"며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게시글과 함께 라이 총통은 회와 초밥을 먹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라이 총통은 SNS 게시글과 사진을 통해 타이완 유사시 개입을 언급한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중국 측의 압박에 맞서 일본과의 연대를 강조한 의도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일 일본 측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중·일 정상회담 직후 일부 품목 수입을 재개했다가 다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