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사청탁 논란이 불거진 같은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게 엄중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지난 7월21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사청탁 의혹 논란이 일어난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게 엄중 경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문 수석부대표와의 통화에서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은 인사 청탁 문자를 받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경고를 한 조치가 있었다"며 "이건 또 원내 사안이고 그러면 책임자가 김 원내대표시니까 그에 맞게 책임을 엄중 경고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현지 누나 얘기가 나와서 국민의힘에서는 김현지 비서관의 실세. 여기서 그 이름이 왜 나와. (이건) 자백이다며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수석부대표는 "경위야 어쨋뜬 굉장히 부적절했던 거 같다"며 "앞으로 저희가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더 보완할 점이 있다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삼겠다"고 답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문 수석이 김 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의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휴대전화 화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에는 김 비서관이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내용도 담겼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음을 알린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