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묵인 의혹으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은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를 밝힌 모습. /사진=뉴스1

공천헌금 묵인 의혹으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계 은퇴를 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5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김경 시의원에 대해 '컷오프' 의견을 제기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제기된 부분이 다주택이었다며 "다른 의원들도 이게 밝혀지지 않으면 컷오프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의결은 안 됐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컷오프에) 강선우 의원 그렇게까지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같은날 저녁 김 시의원의 1억원 제공 의혹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김경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전화기를 끄고 잠적했다고 하더라'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때 아마 강 의원에게 물어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강 의원에게) 그런 얘기가 있다고 하니 그런(담담한) 표정이었다"며 "그날 그러고 끝나고 다음날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제가 공관위 간사였고 실질적으로 위원장이 안 계신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위치였다"며 "그것 때문이 아니라면 절대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긴장한 상태에서 만났는데 역시 1억원에 관계된 얘기였다"며 "(강 의원 입장은) '사무국장과 연관된 것 같다. 본인은 몰랐다'는 거였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날 강 의원이 그걸 확인하니 '사무국장도 클리어하다더라. 받지 않고 돌려줬다더라'(라고 했다)"며 서울시의회 측으로도 일관된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거취 문제에 대해 "탈당과 연계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우리 당을 나가면 제가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며 "제가 정계를 은퇴하더라도 탈당하지 않겠다. (당에서 제가) 탈당을 안 하면 제명하겠다(고 하면) 제명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제 손으로 탈당하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