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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은에서 올해 하반기 금융협의회를 열고 가계대출 동향 등을 논의한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107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권에 연체율 등 가계대출 관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 총재가 이날 오후 6시부터 한은에서 금융협의회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전국은행연합회장과 KB국민, 하나, 신한, 우리, IBK기업, NH농협, 산업, 수출입, SC제일, SH수협, 한국씨티, 케이뱅크 등 12개 은행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최근 국내경제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브리핑하고, 가계대출 동향 등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협의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금융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1075조원으로 한달전보다 6조9000억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로 8월 증가폭(6조9000억원)은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앞서 은행권 가계 대출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1월(-4조6755억원), 2월(-2조7561억원), 3월(-7109억원) 감소하다가 4월부터 상승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