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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하면서 국내 최대 OTT 플랫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의 대주주인 CJ ENM과 SK스퀘어는 최근 양 서비스 합병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12월 초 합병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운영사 콘텐츠웨이브) 지분 40.5%를 각각 보유한 최대 주주다.
양사 간 합병설은 이전부터 여러번 불거졌으나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0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MNO사업부장을 지내던 중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 가능성을 제기하며 OTT 통합론을 주장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도 합병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각각 512만명과 421만명이다. 양 서비스가 합병할 경우 넷플릭스(1164만명)을 맹추격하는 토종 1위 OTT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