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단석이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DS단석이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자원 순환 기업 DS단석이 코스피 입성을 노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단석은 총 12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7만9000원~8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964억원~1086억원이다. 오는 11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이다.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에서 출범한 DS단석은 폐자원을 재자원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크게 바이오에너지(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 배터리 리사이클(폐배터리·리튬이온배터리), 플라스틱 리사이클(PVC 안정제·PCR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로 나뉜다.

바이오에너지 사업부의 경우 회사는 2세대 바이오디젤인 수첨바이오디젤(HVO)에 대한 단계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VO는 식물성 유지, 회수유뿐 아니라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확대 사용할 수 있다.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일반 디젤과 품질이 비슷해서 혼합하기 쉽다.

DS단석은 글로벌 바이오디젤 공급망 재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HVO 전처리 플랜트 구축을 시작했다. 해당 플랜트를 구축하고 나면 연간 약 40만톤의 HVO 생산이 예상된다. DS단석은 HVO 생산을 통해 바이오항공유(SAF), 바이오납사 등을 확보할 수 있어서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S단석은 전처리 플랜트 구축 이후 수전해를 통한 청정 수소 제조 플랜트와 2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플랜트 구축으로 1·2세대 바이오디젤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메탄과 LNG에서 얻은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청정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연료 전치 생산 플랜트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5월 LIB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과 함께 이차전지 신규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LIB리사이클링 공장은 DS단석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군산 1공장 내 증축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8000톤의 폐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S단석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재무건전성 제고 및 사업부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적시에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회사에서 필요한 시점에 맞춰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승욱 DS단석 대표는 "DS단석은 수첨바이오디젤(HVO), LIB리사이클, PCR플라스틱 등을 기반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IPO 이후에도 각 사업 부문의 플랜트 구축 및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자원 순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