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위메이드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게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3월 GDC 2023 행사에 나선 모습. /사진=위메이드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게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3월 GDC 2023 행사에 나선 모습.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위믹스 대량 보유 의혹을 시작으로 촉발된 '국회 로비설'에 대해 다시 한번 완강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에게 자사 암호화폐인 위믹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내부 정보를 줬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5일 장현국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위메이드가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사 위메이드는 가짜 뉴스를 생산 및 유포하는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위메이드와 위믹스 프로젝트에 성원을 보내주시는 주주분들, 위믹스 커뮤니티 및 투자자분들 그리고 당사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에 지지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전했다.

김남국 의원은 최근 막대한 양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도 이를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밝히지 않아 도덕적 비판이 거셌다. 해당 의혹이 불거진 이후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이해충돌 문제까지 제기됐고 의정 활동 중 코인 거래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급기야 게임업계의 정치권을 향한 로비·특혜 제공 의혹으로 사태가 커졌다. 한국게임학회는 최근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관련 업체와 협·단체가 규제 완화를 목적으로 국회에 로비 작업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태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지난 11일 "(위믹스를 활용한) 로비는 사실무근"이라고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