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1~8월 광주지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전경/사진=머니S DB.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1~8월 광주지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전경/사진=머니S DB.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올해 광주지역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 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월 광주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378건으로 전년(467건)대비 23.5%, 2021년(546건)대비 44.4% 각각 감소했다.


광주를 비롯한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2021년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 규제 반사이익으로 거래가 활발했지만, 작년들어 오피스텔도 DSR(차주별 총부채상환비율)규제대상에 포함됐고,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서 불거진 역전세, 전세사기 위험이 임차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남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280건으로 전년(285건)보다 1.8% 감소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지난 9월말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단기 공급이 가능한 비아파트에 건설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도 "사업여건이 개선되면 입지, 사업성에 따라 움츠러들었던 공급이 풀릴 수 있겠지만 뚜렷한 수요 진작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공급 확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오피스텔 시장은 수급 모두 위축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