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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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전남지역 기업 10곳 중 5곳 이상이 전년보다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내년에도 10곳 중 2곳정도만이 경영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전남 기업 15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최근 지역기업 경영 동향'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전반적인 경영 상황에 대해 응답 기업들의 절반 이상(51.3%)은 '전년도보다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어 ▲전년도와 비슷하다(27.6%)▲'전년도보다 개선됐다'순으로 응답했다.


세부 경영항목별로도 매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모두 전년도 대비 '악화됐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고용 사정은 '전년도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올해 주요 대내외리스크는 ▲판매 부진(48.7%, 38개사)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물가·원자재가 상승(44.9%, 35개사)▲고금리 장기화(30.8%, 24개사)를 꼽았다.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들은 ▲판매 부진(48.7%, 38개사)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물가·원자재가 상승(44.9%, 35개사)▲고금리 장기화(30.8%, 24개사)▲위니아 사태로 인한 대금회수 애로 및 매출 감소 등 기타(5.1%, 4개사)순으로 응답했다.


내년도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업체의 44.7%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어▲올해보다 악화될 것(32.2%)▲올해보다 호전될 것(23.0%)순으로 응답했다.

경영항목별로도 매출, 영업이익, 고용, 자금사정 모두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업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부지원정책으로는 ▲(세제감면, 납부유예 등) 금융·세제 지원(43.4%, 66개사)▲보조금 지원 확대(38.2%, 58개사)▲내수·소비 활성화(33.6%, 51개사)순이었고, ▲(노동 및 투자 등) 규제 완화(11.8%, 18개사)▲판로개척 등 '수출 지원(10.5%, 16개사)▲사업기반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3.9%, 6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대내외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판매 부진과 더불어 환율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영비용 증가 등으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기업들의 경영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경기 활성화 및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다각적인 정부 정책 수립 및 기업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