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정이 24일 중국 항저우 디안즈대학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대에 오르며 자신의 어깨를 쓰다듬고 있다. 2023.9.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인정이 24일 중국 항저우 디안즈대학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대에 오르며 자신의 어깨를 쓰다듬고 있다. 2023.9.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 에페 대표팀이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도 석권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팀으로 우뚝섰다. 개최인정은 2관왕에올랐다.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특별자치도청)이 팀을 이룬 한국은 27일 중국 항저우의 디안즈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홍콩과 단체전 결승에서 36-3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4일 연속 금맥 캐기에 성공한 동시에 처음으로 하루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단체전 준우승에 그쳤던 여자 에페는 1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펜싱 강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올해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최인정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지난 두 대회 연속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은 중국을 준결승에서 제압한 한국은 일본을 꺾고 올라온 홍콩과 결승서 마주했다.

한국은 첫 번째 주자 송세라가 2-3으로 뒤진 채 1바우트를 마쳤지만 뒤이어 나온 이혜인과 강영미, 최인정이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3-13으로 균형을 이룬 채 배턴을 다시 송세라에게 넘겼다.

심기일전한 송세라가 첸웨이링을 6-2로 제압하면서 한국은 5바우트를 19-15로 앞선 채 마쳤다.

이후 경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강영미, 최인정에 이어 다시 강영미가 나와 8바우트까지 29-25로 격차를 유지했다.

한국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에이스 송세라가 비비안 콩을 상대로 리드를 뺏기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