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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젠지 e스포츠·T1·담원 기아·DRX 등 4팀이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열리는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한다.
LCK 서머 결승전에 진출한 젠지와 T1은 각각 LCK 1·2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다. 담원은 지난 1일 2022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에서 리브 샌드박스(LSB)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둬 3시드를 확보했다. DRX는 지난 3일 열린 선발전 최종 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LSB를 제압했다. 이에 리그오브레전드(LOL) 한국 프로리그 LCK 4번 시드 자격으로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1시드는 '1황' GEN… "유력한 우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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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의 1시드는 젠지다. 젠지는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7승1패로 정규시즌 선두에 올랐고 세트 득실 +30을 기록해 역대 정규시즌 최다 세트 득실 기록(종전 +29)을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펼쳐진 T1과의 결승전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젠지의 최대 강점은 최현준(도란)·정지훈(쵸비)·박재혁(룰러)의 강력한 라인전과 한왕호(피넛)·손시우(리헨즈)의 플레이메이킹이 어우러진 빈틈없는 경기력으로 꼽힌다. 이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관계자와 선수들 사이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역대 최고의 선수' 페이커가 이끄는 LCK 2시드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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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이상혁(페이커)의 소속팀 T1이 LCK 2시드다. T1은 지난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을 달성해 많은 사람들에게서 "역대급 팀"이라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LCK 서머 시즌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다.
빠른 판단력과 선수 개인의 다재다능함이 T1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특히 페이커는 LOL 역사상 가장 많은 국제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다전제 경험이 풍부한 페이커가 이끄는 T1의 챔피언 자리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입증한 3시드 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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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은 지난해 스프링·서머 시즌 통합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담원은 올 시즌 10승8패로 4위에 그쳤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부진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 1일 열린 2022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에서 LSB에 3-1로 승리하면서 폼은 일시적일지라도 클래스는 영원함을 입증했다.
팀의 불안요소였던 서대길(덕담)과 김형규(켈린)의 발전이 눈에 띄었다. 덕담은 4경기 평균 KDA 12.0, DPM(분당 피해량) 682로 상대 원딜 프린스(이채환)보다 앞섰다. 아울러 팀의 미드 허수(쇼메이커)도 시리즈 평균 KDA 6, DPM 580으로 맹활약했다.
풀세트 두 번… 천신만고 끝에 롤드컵 진출한 4시드 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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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는 천신만고 끝에 2022 롤드컵 막차에 탑승했다. DRX는 지난 2일 KT롤스터를 상대로 치른 선발전 2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LSB에 3-2 신승을 거둬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DRX는 팀의 베테랑 김혁규(데프트)를 중심으로 단단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미드 김건우(제카)도 CS/M(분당 CS 수급량) 10.1 DPM 596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조건희(베릴)도 LSB와의 마지막 세트에서 조커 카드 '소라카'를 골라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 선수였던 이주한(주한)은 선발전 6경기 5승1패로 특급 소방수 역할을 해냈다.
2022 롤드컵에 출전할 LCK의 4팀은 지난해 중국 프로리그 LPL에 빼앗겼던 대회 챔피언 자리 탈환을 위해 분투할 예정이다. 롤드컵 조추첨식은 오는 12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