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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조주첨이 완료됐다. 출전하는 한국 팀 중 담원 기아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B조에 자리했다.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2022 롤드컵 플레이-인과 그룹 스테이지 조추첨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LCK)·중국(LPL)·유럽(LEC)리그에서 각각 4팀, 북미리그(LCS) 3팀, 태평양(PCS)과 베트남(VCS)리그에서 두 팀씩, 일본(LJL)·라틴아메리카(LLA)·튀르키예 리그에서 각각 한 팀이 출전한다.
롤드컵 본선 그룹 스테이지는 A·B·C·D 등 4개 조에서 4팀씩 단판 2라운드 풀리그로 승부를 가린다. 이날 그룹 스테이지 조추첨에는 4개조에 자리할 3개 팀이 정해쳤다. 각조의 남은 한 자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상위 4개의 성적을 거둔 팀들이 채운다.
A조에는 Cloud9(C9)·T1·에드워드 게이밍(EDG)이 포진했다. C9은 LCS 서머 우승을 차지한 북미의 명문이다. T1은 LCK 2시드로 LCK 10회로 최다 우승, 롤드컵 3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한 롤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는다. EDG는 LPL 3번 시드로 진출했지만 지난해 롤드컵을 제패했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B조는 '죽음의 조'로 꼽힌다. 이 조에는 징동 게이밍 인텔(JDG)·G2 Esports(G2)·담원이 자리했다. JDG는 서머시즌 LPL 우승팀이다. G2는 LEC 9회 우승을 자랑하는 전통의 명가다. LCK의 3시드 담원은 지난 2020년 롤드컵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롤드컵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C조는 로그·탑 Esports(TES)·감 e스포츠(GAM)이 속해 있다. 로그는 올 시즌 창단 첫 LEC 우승을 차지했다. TES는 JDG와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했지만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GAM은 VCS 최다 우승(7회)을 자랑하는 다크호스다. LCK 4시드 DRX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다면 이 조에 배정된다.
D조는 젠지 e스포츠·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100 Thieves(100T)가 포진했다. 젠지는 올 시즌 LCK 우승을 차지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CFO는 올 시즌 PCS를 제패했고 100T는 LCS 준우승을 거둔 팀이다. 지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 RNG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하면 D조에 배정된다. 이에 젠지와 RNG의 양강 체제가 전망된다.
그룹 스테이지 각조의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추첨 결과 젠지를 제외하면 LCK의 3팀은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022 롤드컵은 오는 29일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