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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가레스 베일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예정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
베일이 온다…'손-케-베' 환상조합 기대
영국 매체 'BBC'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오는 19일 예정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베일의 복귀는 토트넘 팬들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07년 10대의 나이에 토트넘에 입단한 베일은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세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베일은 2013년 당시 세계 최고이적료인 1억100만유로(한화 약 1355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한 뒤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레알의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기여했다. 비록 팀 내 입지가 줄어들면서 임대 형식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집 떠났던 스타 플레이어의 금의환향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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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은 이번 시즌 4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9골 7도움을 합작했다. /사진=로이터 |
통계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케인과 손흥민은 2015년 이후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26골을 합작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공격조합보다 훨씬 앞서는 기록이다. 해당 부문 2위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케빈 데 브라이너 조합이 같은 기간 20골을 합작한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케인과 손흥민의 파괴력은 더욱 눈부시다.
케인과 손흥민은 단 4경기만 치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미 9골 7도움을 나눠가졌다. 호흡 면에서는 이미 나무랄 데가 없다. 여기에 '혼자서도 잘하는' 베일까지 합류한다면 파괴력은 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일부 국내 팬들은 벌써부터 세 선수의 이름에서 알파벳을 따 'KBS 조합'이라는 별명까지 붙이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BC도 베일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며 "토트넘의 새로운 최전방 스리톱은 리그 내에서 가장 치명적인 조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대급 공격조합 한가득… 화려한 골 파티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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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최전방 스리톱인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왼쪽부터)는 현시점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조합 중 하나다. /사진=로이터 |
어느 시즌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유독 각 팀별 최전방 스리톱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특히 기존의 빅 클럽들에 더해 반란을 꿈꾸는 '언더독'들 마저 확실한 전력 보강을 이뤄낸 만큼 이번 시즌 최전방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추격자' 맨시티는 이미 완성도 높은 스리톱을 보유하고 있다. 소위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는 리버풀의 최전방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는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3명이다. 지난 시즌 세 선수가 리그에서 퍼부은 득점만 해도 46골에 달한다. 맨시티의 아구에로-데 브라이너-라힘 스털링도 득점력과 기회 창출 면에서는 이미 공인된 조합이다.
이들을 추격하는 팀들도 만만찮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로 이어지는 최전방 조합을 완성시켰다. 하나같이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 강력한 슈팅 능력을 보유한 젊은 킬러들이다. 아스널은 기존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듀오에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윌리안까지 데려오며 원숙미를 한층 더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두 팀은 첼시와 에버튼이다. 첼시는 무려 20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투자해 공격수 티모 베르너,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와 하킴 지예흐를 공격진에 추가했다. 여기에 기존 선수들인 태미 에이브러햄, 올리비에 지루, 크리스티안 풀리식도 결코 기량이 뒤지는 선수들은 아니다. 첼시의 신입생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적응을 마칠 경우 첼시는 어느 팀보다 강력하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격조합을 손에 넣게 된다.
이들을 추격하는 팀들도 만만찮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로 이어지는 최전방 조합을 완성시켰다. 하나같이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 강력한 슈팅 능력을 보유한 젊은 킬러들이다. 아스널은 기존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듀오에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윌리안까지 데려오며 원숙미를 한층 더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두 팀은 첼시와 에버튼이다. 첼시는 무려 20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투자해 공격수 티모 베르너,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와 하킴 지예흐를 공격진에 추가했다. 여기에 기존 선수들인 태미 에이브러햄, 올리비에 지루, 크리스티안 풀리식도 결코 기량이 뒤지는 선수들은 아니다. 첼시의 신입생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적응을 마칠 경우 첼시는 어느 팀보다 강력하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격조합을 손에 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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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기존의 태미 에이브러햄(가운데)에 더해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공격수 티모 베르너(왼쪽),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오른쪽)를 데려오며 경쟁력 있는 공격 조합을 완성시켰다. /사진=로이터 |
초반 프리미어리그는 이미 뜨거울 만큼 뜨거워진 상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팀당 3~4경기를 치르며 총 144골이 터졌다.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보다 많은 득점이 터진 경우는 없었다. 리그 전반을 '공격축구'라는 키워드가 지배하고 있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수비를 잘하는 팀은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말이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안정적인 수비가 화끈한 공격보다 더 낫다는 이야기다. 초반 프리미어리그만 놓고 볼 때 이 이야기는 절반만 맞는 표현이다. 역대급 별들의 전쟁터가 된 프리미어리그에서 각 팀의 공격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화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