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톡 Talk의 이번호 주인공은 제주 테디베어 테지움 김효영(37) 총괄이사다.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어른들이 잠시나마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며 해외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혀 막강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테디베어 테지움.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곳에서 감성적 비즈니스를 펼치는 김효영 이사는 순수한 열정이 넘쳐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멋진 사람이다.
기능도 스타일도 멋스러운 쿨비즈룩

피현정 대표(이하 P)〓평소 비즈니스 전략으로 연출하고자 하는 패션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김효영 이사(이하 Y)〓사실 옷이 제 비즈니스 전략이 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진실되게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꾸미고 만들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P. 그렇다면 평소 가장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Y. 고등학교 때부터 슈트를 입었고, 졸업 후에도 계속 슈트를 입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슈트에서 벗어나고 싶어 지금은 편하고 자유로운 캐주얼을 즐겨 입습니다. 슈트를 입어야 할 때도 타이는 잘 매지 않습니다. 대신 깃이 높은 셔츠를 입고 깔끔하게 연출하는 등 예의 있는 모습을 갖춥니다. 물론 반드시 타이까지 갖춰야 하는 상황에서는 완벽하게 격식을 갖춰 입고자 합니다.


P. 평소에 타이를 잘 매시지 않는다면 셔츠 같은 아이템에 더욱 신경을 쓰실 것 같습니다.
Y. 제 체형을 잘 보완해주는 맞춤 슈트를 즐겨 입는데, 셔츠 역시 맞춤 셔츠를 즐겨 입습니다. 평소에 사람들의 옷차림을 유심히 보는 등 여러 곳에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함께 잘 믹스해 직접 디자인을 의뢰해 주문합니다.

P. 테지움(테디베어박물관)이 제주도에 있다 보니 더운 날씨에 대비하는 패션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아요.
Y. 더울수록 짧은 소매보다는 긴 소매를 입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긴 소매의 셔츠는 짧은 소매의 셔츠를 입고 그 위에 재킷을 입는 것보다 오히려 더 시원하더라구요. 또 제주도 현장에 갈 때에는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마치 저도 관광을 온 것처럼 편안한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를 신는데요, 이러한 아이템들은 편안한 착용감을 줄 뿐만 아니라 소재도 면이어서 시원하고 좋습니다.

P. 훌륭한 통풍 효과와 가벼운 착용감으로 더운 여름철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인 린넨 재킷을 비즈니스 웨어로 추천해드려요. 기존의 린넨 소재는 쉽게 구겨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요즘 최고급 린넨은 구김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Y. 구김이 생기지 않는 린넨 재킷이 있다니 앞으로는 의자에 기대어 앉을 때에도 마음 편히 입고 있을 수 있겠네요.
기능도 스타일도 멋스러운 쿨비즈룩

 
전문가 코멘트
 
닥스 신사 이지은 디자이너 가볍고 시원한 소재로 여름철이면 사랑 받는 린넨 소재는 그동안 쉽게 구겨진다는 단점 때문에 비즈니스 웨어로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선보이는 린넨 제품은 최고급 린넨 소재를 사용해 구김을 최소화하면서 비즈니스 웨어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준오 헤어 셜리 헤어 디자이너 감성적인 비즈니스를 펼쳐야 하는 분야인 만큼 그 분야의 이미지에 맞게 순수하고 단정한 느낌의 헤어를 연출했다. 또한 더운 날씨에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텍스처를 살려 깔끔하게 스타일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