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2014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의 내년 개최 무산과 관련 5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요구한 4월 개최를 무리하게 추진하느니 내년 대회를 치르지 않는 것이 전남에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F1대회를 4월에 개최하라고 요구한 것은 전남으로서는 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며 “4월에 개최하면 홍보기간이 짧아지고 계절적으로 관광객도 줄게 되므로 4월 개최는 무리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F1대회의 향후 운영을 둘러싼 전남도와 F1 운용사의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섣부르게 왈가왈부하면 우리 측의 협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F1대회 계속여부에 대해서는 “F1대회가 흑자로 돌아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전남도민은 한마음으로 F1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지난 4년 동안 1910억 원의 누적적자를 냈고, 중앙정부의 지원도 원활하지 않아 전남의 과제가 된 것도 사실”이라며 “대회가 없는 내년 한해 동안 F1대회 적자개선 가능성과 도민들의 의견 등을 충분히 파악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표시했다.
이낙연 의원 “F1 개최 무산, 전남에 더 나을 수 있다”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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