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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
신용카드 불법모집을 단속하는 ‘카파라치’ 제도의 포상금을 상향조정한 뒤 불법모집신고 접수실적이 약 5배 가까이 뛰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일 불법 카드모집 신고포상금제도인 ‘카파라치’의 포상금을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신고기한을 연장한 결과 월별 불법모집신고 건수가 이전보다 약 5배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카파라치 제도는 지난 2012년 신용카드 불법모집 행위를 단속키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사실상 제도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아 이를 개선키 위해 금감원은 신고기한을 불법모집 사실 발생일로부터 20일 이내에서 60일 이내로 연장하고 포상금을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 결과 종전 월 평균 11건이던 불법모집신고가 6월 중 67건으로 늘어난 것.
여신전문금융협회와 카드사는 지난달 741건의 불법 인터넷 게시물을 적발해 시정 조치했고 570개 불법모집 의심 현장에 출동해 불법모집 행위를 점검했다.
지난 2012년 12월 1일 카파라치 제도를 실시한 후 올 6월말까지 신고 접수는 총 259건이며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삼성카드(49건), 현대카드(28건), 롯데카드(25건), 외환카드(23건), 국민카드(12건)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모집행위를 알면서도 눈감아준 카드사의 해당영업점장에 대한 관리감독책임을 적극 부과할 것”이라며 “카드사별 불법모집신고 건수를 공개하고 금감원과 협회, 카드사 공동으로 합동 기동점검반을 7월 중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